검색 광고 효율이 떨어지는 이유와 대안
검색 광고는 고객의 명확한 니즈가 드러나는 순간, 즉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그 순간에 노출할 수 있다는 압도적인 장점 덕분에 오랫동안 마케팅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검색 광고의 효율성은 과연 지속 가능성이 있을까요? 최근 많은 마케팅 실무자들은 이 부분에 있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검색 광고 효율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 전략들을 제시하겠습니다.
✅ 검색 광고의 효율 하락은 시장 포화로 인한 CPC 상승, 사용자 검색 행동의 변화, 개인정보 보호 강화로 인한 데이터 제약에서 비롯됩니다.
✅ 이제는 클릭 이후의 행동을 분석하고 CRM 메시징으로 이어가는 ‘검색 후 행동 최적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 장기적으로는 멀티 채널 통합 마케팅을 통해 예산 효율성과 브랜드 신뢰도를 동시에 높여야 합니다.
검색 광고 효율 하락의 세 가지 근본적인 이유
1. 포화된 검색 광고 시장과 비용 상승
검색 광고의 문턱은 낮습니다. 초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역설적으로 광고 시장을 빠르게 레드 오션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구매 의도가 명확한 '머니 키워드 (Money Keyword)'를 둘러싼 경쟁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경쟁사들이 입찰가를 올리는 행위가 반복되면서, 같은 노출과 클릭을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CPC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검색 결과 페이지 (SERP)에서 광고가 차지할 수 있는 영역은 제한적입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색 엔진이 사용자 경험을 위해 광고 노출 개수를 무한정 늘릴 수는 없습니다. 제한된 슬롯에 더 많은 경쟁자들이 몰리면서, 광고 품질 지수 (Quality Score)를 높게 유지하지 못하는 광고주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또한, 광고성 정보에 대한 사용자의 피로도 (Ad Fatigue)가 높아지면서 클릭률 (CTR)은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CPC는 오르고 CTR은 정체되어 광고 효율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사용자 검색 행동의 근본적인 변화
사용자들은 이제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답을 찾고, 더 이상 웹사이트로 이동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를 제로 클릭 검색 (Zero-Click Search)이라고 합니다. 검색 엔진 결과에서 자체적으로 답변을 제공하고 (Featured Snippet), 이제는 AI의 도움을 받아 쇼핑 리스트 등 풍부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 17 스펙"을 검색하면, 검색 엔진은 이미 주요 스펙을 요약해 보여줍니다. 사용자가 굳이 광고를 클릭하고 쇼핑몰로 들어갈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는 검색 광고의 클릭 유도 동기를 근본적으로 약화시킵니다.
또한 과거에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으레 네이버, 구글을 열었지만, 이제 사용자들은 목적에 맞는 다른 플랫폼으로 분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의 가장 저렴한 가격은 쿠팡과 같은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에서, 사용 후기는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을 활용하며, 시각적인 정보는 유튜브, 틱톡 등을 활용하는 케이스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채널의 분산은 '검색' 행위의 정의 자체를 확장시키고 있으며, 특정 검색 엔진에 국한된 검색 광고의 도달 범위와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3.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데이터 기반 마케팅의 위기
구글의 서드파티 쿠키 (3rd-party Cookie) 지원 중단 정책은 검색 광고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쿠키는 사용자가 어떤 사이트를 방문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적하여 리타겟팅 광고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쿠키 없는 환경에서는 정확한 사용자 추적과 정교한 오디언스 타겟팅이 어려워집니다. 예를 들어 특정 상품 페이지를 봤던 사용자에게만 그 상품의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 매우 까다로워지는 것입니다. 이는 검색 광고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리타겟팅 캠페인의 성과를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 (GDPR, CCPA 등)와 애플의 ATT (App Tracking Transparency) 정책 등으로 인해 마케터는 어떤 광고 채널이 최종 전환에 기여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로 인해 검색 광고의 성과가 다른 채널 (예: 디스플레이 광고, 소셜 광고)의 기여도를 흡수하는 '과대평가'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고, 반대로 복잡한 고객 여정 속에서 검색 광고의 역할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는 '과소평가' 오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해지면, 예산 집행의 정당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지고 효율 관리가 힘들어집니다.
검색 광고 효율 하락 시대의 3가지 전략
1. 고객 여정 기반의 통합 CRM 마케팅
검색 광고는 고객 여정의 시작 단계, 즉 인지 (Awareness) 단계에서 강력합니다. 하지만 실제 전환을 책임지지 못합니다. 효율을 높이려면, 고객이 광고를 클릭한 후 우리 서비스 내에서 (예: 랜딩 페이지, 앱)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우리 웹사이트나 앱에서 '로그인', '상품 조회', '장바구니 담기' 등의 행동을 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또한 검색 광고의 리타겟팅 효율이 떨어졌다면 내부 데이터 기반의 CRM 메시징으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검색 광고를 클릭했지만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이탈한 고객에게는 ‘장바구니 알림톡’이나 ‘관심 상품 푸시 알림’을 발송해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반면, 검색 광고로 유입되었으나 한 달 이상 접속이 없는 비활성 고객에게는 매력적인 콘텐츠나 프로모션을 담은 이메일 또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여 서비스 재사용을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검색 후 행동 최적화’는 검색 광고로 유입된 트래픽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전체적인 ROAS를 개선하는 핵심 방법입니다.
2. 콘텐츠 중심의 오가닉 검색 유입 강화
CPC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어는 '돈을 쓰지 않고' 고객을 데려오는 것입니다. 즉, 검색 엔진 최적화 (SEO)를 통한 오가닉 트래픽 확보가 다시 중요해졌습니다. 경쟁이 치열하고 CPC가 비싼 키워드 대신, 고객의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롱테일 키워드 (Long-tail Keyword)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롱테일 키워드는 구매 전환율이 높고 경쟁 강도는 낮습니다. 양질의 정보성 콘텐츠(블로그 포스트, 가이드, Q&A)를 제작하여 고객의 검색 의도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광고 없이도 상위 노출을 노려야 합니다.
구글은 EEAT (Experience, Expertise, Authoritativeness, Trustworthiness)라는 기준을 따라 권위 있는 콘텐츠를 알고리즘에 노출시키는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키워드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로서의 목소리를 내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제공하며, 고객의 실제 경험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검색 엔진으로부터 신뢰받게 하여 오가닉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이 됩니다.
3. 멀티 채널 전략으로 전환
고객의 검색 행동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분산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마케팅 예산을 검색 광고에만 집중하는 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 고객이 실제로 시간을 보내며 정보를 탐색하는 플랫폼으로 직접 진입해 존재감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튜브, 숏폼, 버티컬 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SEO를 통해 제품 사용법이나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고, 검색 결과에서 상위 노출되도록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숏폼 커머스에서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트렌디하고 흥미로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제품 발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버티컬 커머스 최적화 측면에서는 네이버 쇼핑이나 쿠팡과 같은 플랫폼에서 상세 페이지 정보, 후기 관리, 상품 순위 최적화에 집중해 플랫폼 내 검색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흡수해야 합니다.
이제는 단일 채널의 성과 (Last-Click Attribution)만으로 마케팅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대가 끝났습니다. 고객은 검색 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처음 인지하고, 인스타그램 광고로 관심을 확대하며, 최종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재방문 후 구매에 이르는 복잡한 여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MTA (Multi-Touch Attribution) 모델을 도입하거나, 최소한 LTV (Lifetime Value) 관점에서 각 채널의 기여도를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검색 광고의 역할이 단순한 전환 유도가 아닌 ‘잠재 고객 발굴’과 ‘초기 인지 확대’에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예산 배분의 효율성과 전략적 합리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끝맺으며
검색 광고는 여전히 의도 기반 마케팅 (Intent-Based Marketing)의 대표 채널로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디지털 환경에서는 단일 채널만으로 고객 여정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광고 단가 상승, 사용자 검색 행동의 변화,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 강화로 인한 데이터 제약은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성과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검색 광고 이후’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고객이 광고를 클릭한 이후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이유로 이탈하거나 재방문하는지를 파악해 CRM 메시징으로 이어가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플레어레인은 국내 대기업이 가장 많이 쓰는 엔터프라이즈 CRM 마케팅 솔루션으로 마케터가 필요로 하는 효율성과 확장성을 모두 갖춘 점이 강점입니다. 웹푸시, 앱푸시, 인앱메시지,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브랜드 메시지 등 다양한 채널에서 개인화된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어 고객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며, 특히 코드 한 줄로 간단히 연동할 수 있는 기술적 편의성과 발송 빈도 제한 같은 세심한 기능은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유저의 피로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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